정말로 한국애니메이션은 죽었습니까?
2004년 10월 현재
공중파에서 방영중인 국산애니메이션은
다음과 같이 모두 일곱편입니다.
KBS
TV동화 행복한 세상 - 1TV 월~금요일 오후 5:15 ~ 5:20
검정 고무신 (3기) - 2TV 수요일 오후 6:00 ~ 6:30
MBC
레카 삼국지 - 월요일 오후 4:30 ~ 5:00
별나라 수퍼 쭈리 - 수요일 오후 4:30 ~ 5:00
기 파이터 태랑 - 목요일 오후 4:30 ~ 5:00
SBS
아쿠아 키즈 - 월,화요일 오후 5:00 ~ 5:30
범퍼킹 재퍼 - 화요일 오후 5:30 ~ 6:00
위의 작품 중에서 환경을 테마로 한 작품은 얼마나 될까요?
TV동화는 실화를 바탕으로한 따뜻한 서민들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검정고무신은 1960년대를 배경으로 당시의 생활상의 이야기입니다.
레카삼국지는 곤충을 주인공으로 한 삼국지이고
기파이터 태랑은 마왕을 무찌르러가는 용사의 이야기입니다.
아쿠아키즈는 바다를 무대로 보물사냥꾼들과 싸우는 모험물입니다.
범퍼킹 재퍼는 RC카로 승부를 겨루는 소년들의 드라마입니다.
이번에 새로 방영을 개시한 '별나라 수퍼 쭈리'를 제외하자면
그 어떠한 작품도 '환경문제'는 다루어지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솔찍한말로 저 까지도)
너무나 쉽게 말해버립니다.
"우리는 언제까지 환경문제를 다룬 애니메이션을 보아야만 할까요?"
이번에는 여러분에게 물어보겠습니다.
한국 애니메이션을 걱정하는 당신은
TV에서 한주에 몇편의 애니메이션을 보고 계십니까?
바쁜 직장인이 비디오테크와 씨름하여 예약녹화하고
샤워한 후 맥주완 함께 녹화된 애니메이션을 보라는 것도 아니고
수험생이 학원을 빼먹어가며 애니메이션을 챙겨보란 것도 아니며
최신 한국 애니메이션을 보지 않는 사람은 닥치고 있으란 소리도 아닙니다.
하지만 물리적으로 시간의 여유가 있는 대학생이나 백수여러분들마저도
TV에서 편성되는 애니메이션에는 관심이 없고 챙기려하지도 않는다는 것이 유감입니다.
또, 그렇게 여러변명을 생각하고 있는 그 들이
일본의 최신 방영분의 애니메이션은
꼬박꼬박 체크해가며 보고있다라는 부분에 대욱 유감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환경문제'가 아직도 한국애니메이션의 주 테마라고 생각하는 것은
'진짜 지금의 한국 애니메이션'을 보지도 않았기때문이 아니겠습니까.
물론, 한국 애니메이션시장은 무관심 속에
테크닉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축소일로를 걷고 있으며
조금이라도 남아있는 아동시장을 향해 연령대를 낮추어버렸기때문에
이제와서 나이 꽉찬 사람이 보기에는 상당히 민망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만큼이나 걱정이 되는 한국애니메이션이라면
지금의 한국애니메이션이 무엇을 잘 하고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최소한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지는 눈으로 확인해두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것이 진짜로 '한국애니메이션을 걱정하는 마음'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저 자신도 실천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진짜로 '한국애니메이션'의 미래가 걱정된다면
1년에 한 작품이라도 꾸준히 신경써주기를 추천드리는 바 입니다.
Ps.
1.학원을 땡땡이 쳐가며 애니메이션을 보는 수험생..
그래요... 실은 저 맞습니다... OTL [.....]
2. 변명으로.
전 9월쯤부터 국내TV애니메이션에 다시 신경을 쓰기 시작했습니다만
카오스님의 글에서 자연스럽게 '지금도 그래'라고 말해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