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겁하지만 가끔 나오는 이야기로
한국 동인계에,
한국 만화계에,
한국 애니메이션계에,
남아있는 젊은 신진의 대부분은
여성들이라고 한다.
부모의 생계와 나의 생계와
가족의 생계에 책임이 적은
여성들이라고 한다.
오늘 회사 술자리에 친구 놈이
결국 일자리를 옮기게 되었음을 고하였다.
주변의 말에 흔들리지 않는다고 하고
오늘 이야기가 너무 커져 오히려 불편했다고 하지만
그의 마음의 불안을 알지 못하는 이 누구요
자기 안의 불안때문에 말을 키우는 이 또 누군가.
집에 감춰둔 메모에 구직정보가 가득한 나도
길에서 그 놈이 추워 덜덜 떨때까지 너스레를 떨었다.
솔직히 계보다 내가 먼저 미안하다고 할줄 알았다고까지 말 했다.
또 한 사람이 떠나간다. 내 마음은 훨씬 먼저 떠나 갔다.
각자 자기를 위해 자신을 배신하지 않기위한 말들을
잔뜩 내 던져두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꿈의 배신인가 꿈을 위한 배신인가.
저물어가는 것은 2007년의 태양만이 아닌 것같은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