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몇곳에서 보이는 하루히관련 동인지로 추정되는 한페이지입니다.
저같이 하루히를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이해가 안가지는 않아도 상당히 부담스러운 장면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만
'좀 맞아햐 한다'라는 식의 긍정적인(?) 답글도 생각외로 많이 달리더군요.
-여성인권어쩌고 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사실 전 하루히라는 캐릭터의 매력에 반해서
애니메이션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을 챙겨본 쪽입니다만서도
당시 꽤 다른 곳에서 다른일을 하는 여후배와 이야기했을때에는
'자신감과 자의식이 결여된 매니아들이 좋아할만한 성격의 히로인이다'
라는 요지의 상당히 과격한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다른 방향으로 보자면 남을 돌아보지 않고 똑바로 달려가버리는
하루히의 독단을 겸비한 극단적인 행동력은 냉정히 말해서 민폐.
룰이나 민폐에 민감한 사람, 자신이 리더가 되어 주체가 되길 바라는 사람에게는
정말 거북하고 가까히하고 싶지 않은 캐릭터임이 분명할테지요.
그래서 저러한 동인지에 저러한 장면들이 그려지고
일부 (라고 믿고 싶은) 하루히를 못마땅하게 본 독자,시청자들이
이 것을 보면서 환호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직접 그 반응을 보니 속으로는 조금 충격이네요.
그런의미로 미소녀 캐릭터의 매력, 더 나아가 모에라는 것의 정체는 기본적으로
자신보다 아래에 있으며 그 여러가지를 자신을 위해 존재하며 통제할 수 있다는
믿음 위에 존재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마무리짓는다면...
절대로 무리죠. 뭐야 이게. [....]
결론: "나의 하루히는 이렇지 않아! 당장 사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