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저는 한사람의 작가를 예로 들겠습니다.
그는 유명한 원로 만화가의 문하생으로 업계에 입문하였고
이후 만화잡지에 자신의 만화를 그리며 자리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스승의 공장제 화실에 있었던 그는 대여점 출현을 전후로 하여
공장제 만화가 본격적으로 힘을 얻게 될 것임을 예견하였고
직접 본격적인 공장식 만화를 만들어내기 시작하여
결국에는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그 성공을 기반으로
직접 자신의 출판사를 만들어 자신이 만들고 싶은 만화를 만들고
후진양성까지 동시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저 꿈의 만화가는 바로 김성모선생.
다른 쪽으로 유명하기도 하지만 보기에 따라서는 시기를 정확히 읽고
시대가 원하는 방식의 만화를 만들어낸 재능있는 만화가입니다.
궁극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작품을 자신의
공장 손으로 그려서
직접 편집하며 시장에 내놓고 그것이 붐을 일으키기까지 하고 있으니
크리에이터 지망생들에게 있어서는 하나의 성공케이스지요.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우리는 다른 용어의 정의를 끌어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동인지란 무엇일까요?
동인지의 원래 뜻은
'같은 것들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만든 책'을 의미하고 있지만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기준으로 다시 분류한다면
'직접 내용을 만들고 직접 편집까지하여 만들어낸 책'
을 가리켜 동인지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다시말해,
직접 출판사를 세워 직접 그려서 만드는
김성모의 만화역시 큰 범주의
동인지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입니다.
도서 총판라인을 통해 전국으로 자신의 동인지를 시즌에 관계없이
매월 수천수만씩 판매하고 있는 대 동인 김성모.
과연 존경하지 않을 수 없는 남자입니다.